[아유경제_기자수첩] 가치소비가 ‘착한 소비’로… 함께 이기는 코로나19 - 한국도서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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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아유경제_기자수첩] 가치소비가 ‘착한 소비’로… 함께 이기는 코로나19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가치소비ㆍ미닝아웃 등이 최근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착한소비`로까지 이어지는 선한 영향력이 나타나고 있다.

미닝아웃(Meaning out)은 `미닝(Meaning)`과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단어로 환경이나 인권 등 중요하게 여기는 의미나 가치를 담아 소비하는 태도를 뜻한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와 관련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9%가 `윤리적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 제품이면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는 등 값보다 그 제품의 가치에 지갑이 열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브랜드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의 삶을 재조명해 들국화, 백목련과 같은 꽃으로 형상화한 의류 및 소품을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인권을 보호한다는 가치를 담은 해당 제품들은 많은 소비를 이끌어냈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하 루게릭병)을 알리려는 취지로 SNS에서 시작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유명 연예인들도 릴레이에 합류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루게릭병을 알리고 일부 기부금을 지원하는 관련 제품들의 판매 수치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치나 신념을 담은 물품에 대한 소비 태도가 확산하면서, 최근 발생해 전 세계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에서도 `착한 소비` 물결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국내 초ㆍ중ㆍ고교 등의 개학이 다음 달(4월) 6일로 미뤄진 가운데, 당초 학교 급식에 친환경 농작물을 공급하려던 농민들의 판로가 끊겨 큰 피해를 입게 됐다는 호소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농가를 돕기 위한 `농작물 팔아주기`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강원도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감자 소비가 급격히 줄자 감자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감자 10kg을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가로 제공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까지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선 노력 덕분일까. `강원도 농수특산물 진품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강원도 감자는 지난 11일부터 매번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충남 아산 지역 학교 급식에 판매될 예정이었던 친환경 농작물이 판로를 잃어 폐기될 상황에 놓이자, 주민공동체 `누리보듬`은 단지 내 주민을 대상으로 친환경 야채 꾸러미 공동구매 운동을 2차례 진행하며 `농산물 팔아주기`에 참여했다.

물론 할인된 가격으로 인함도 있겠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는 단체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이 같은 착한 소비 물결을 일으킨 것이 아닐까. 앞으로도 가치 있는 착한소비로 코로나19의 경제적 어려움까지 함께 극복해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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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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