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약은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을까 ?
일반 가정용 모기약으로 사용하는 모기향은 제충국(除蟲菊)의 독성분을 사용하여 제조하기 시작했다.
국화의 일종인 제충국에 들어있는 독성분을 총칭하여 피레드로이드(pyrethroid)라 한다.
제충국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이 선망하는 자연은 사실상 독극물의 소굴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천연 성분 대신에 각종 유도체를 합성한 합성 성분이 살충제로 널리 쓰인다.
합성 살충제 중의 하나가 분무 모기약 성분으로 많이 사용되는 퍼메드린(permethrin)으로, 신경세포 막에 영향을 주는 신경독물질(neurotoxin)이다. 포유동물이나 조류에게는 급성 독성이 심하지 않지만, 고양이나 물고기에게는 아주 위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메드린은 옴 치료용 크림제제 성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농약에도 사용되는 알레드린(allethrin) 성분은 밀폐 공간에서 농도가 높아지면, 일시적 마비나 두통, 비염, 천식을 불러올 수도 있다.
한편 모기향 1개를 연소시켰을 때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는 담배 1갑 정도와 맞먹는 분량이라 한다. 40~50개피만큼의 미세먼지도 함께 모기향 연소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여름엔 유난히 모기가 극성일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모기 퇴치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뿌리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제품엔 환경 호르몬인 '퍼메트린'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독성이 강한지 실험해 보니
알콜에 녹인 퍼메트린을 모기 위에 한 방울 떨어뜨리자, 용액에 직접 닿은 모기는 물론 흐르는 용액에 살짝 닿은 모기까지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다.
액체를 증발시키는 훈증기에 퍼메트린 용액을 몇 방울 떨어트리자 불과 3분 만에 모기 50여 마리가 죽었다.
퍼메트린은 발암성 의심물질로 분류하고 있고, 실험 동물에서 양성 종양을 발생시킨다는 것은 이미 증명이 되었다고 강북삼성병원 김동일박사는 말한다
이미 유럽에선 지난 2007년 퍼메트린 사용이 금지됐지만, 우리나라에선 일부 제품에 여전히 쓰이고 있다.
사람을 피해서 뿌리면 안전할까?
살충제에 형광물질을 섞은 뒤 분무기로 뿌려봤는데
일부로 침대는 뿌려서 뿌린다고 했지만, 불을 끄고 살펴보니 바닥은 물론 침대 위 사람 머리맡까지 살충제가 예외 없이 묻었다.
뿌리는 모기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사람이 없는 방에 미리 모기약을 뿌려놓고, 1~20분이 지나 모기가 다 죽은 뒤엔 충분히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 쓰는 바르는 모기약 역시 과다 사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단다.
주 성분인 디에칠톨루아미드, 줄여서 '디트'라 불리는 물질 때문이다.
대부분 제품이 식약청이 정한 디트 함유 허용량을 따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화학적 모기약 보단 과일이나 식물을 이용한 천연 모기약를 추천한다.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이 토마토 쥬스로도 모기 퇴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고 .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손엔 모기들이 손등이며 손바닥이며 할 것 없이 새카맣게 달라붙어 피를 빠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반면에 토마토 쥬스를 바른쪽엔 모기가 한 마리도 다가오지를 않았다고.
계피나 레몬 등을 피부에 발라줘도 모기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전통적인 모기향의 경우도, 한 개를 다 태우면 담배 50개비를 피웠을 때와 비슷한 수치의 포름알데히드와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외출 뒤 몸을 깨끗이 씻고 모기장을 치는 것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가장 싸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1-10 13: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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