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이 11월부터 바뀐다
운전면허제도에 도로주행시험의 코스 증가와 전자채점제 등이 도입된다.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우선 도로주행 코스가 현재보다 많게는 5배가 넘는 10개로 늘어나면서 불합격 비율이 높아질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응시생들이 2~3개의 시험코스를 외워 시험을 치를 때보다 오히려 합격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무작위로 선택한 한 개의 코스를 시험용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이 정확히 안내를 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동승한 교관으로부터 길 안내를 받는 것과 다름없다. 응시생은 눈앞의 교통상황을 잘 살피면서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충실하게 수행하면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미리 코스를 외워 시험에 응하다보니 막상 교차로에서 직진을 할까 좌회전을 할까 망설이다 신호를 위반하거나 뒤늦게 차로변경을 하여 실격 또는 감점이 되곤 했다. 앞으로는 코스를 미리 외우거나 신경 쓸 필요가 없게 되므로 한결 부담이 적다.
또 하나 채점방식이 첨단 태블릿PC를 이용해 감점항목과 점수가 실시간 시험장 전산망에 자동 전송되는 디지털 전자채점제로 바뀐다. 이 제도는 응시생들은 영상화면과 전송 저장된 점수를 통해 언제, 어떻게, 왜 감점이 되었는지를 상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일단 입력되면 사후변경이 불가능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또한 불합격 응시생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다음 응시에 이를 보강할 수 있는 부수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전운전면허시험장 김승식 부장은 “운전을 잘한다는 것을 과거처럼 기계식 각종 장치를 빨리 습득하거나 조작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바뀐 운전면허 제도는 타인을 배려하며 얼마만큼 안전한 운전을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선진국형 교통문화 형성을 위한 개선책”임을 강조한다.
도로교통공단 | 1577-1120 대전운전면허시험장 | 250-3300~3
기사최종편집일: 2024-12-24 12: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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