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물게 서민적 행보와 이 시대 참 행정가의 진목면을 보여주었던 윤형수교육장이 정년을 맞아 대전시민의 열열한 환영을 받으면서 오는 3월 시민 속으로 돌아 간다.
윤교육장은 1973년3월 교직을 시작하여 42년간 숱한 감동적인 교육일화를 만들면서 교단에서 30여년과 장학행정에 10여년을 사랑과 봉사로 재직하면서 대전교육을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특유의 진정성과 낮은 자세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여 일선 교직원 누구하나 정년의 섭섭함을 말하지 않는 이가 없다.
교직이 처음인 요즘 젊은 교사들 조차 ′저런분이 교직일선에 계셔야 한다 ’고 입을 모은다.
전반기 학교 재직시절엔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헌신적으로 지도에 임하여 각종 연구대회에 수 차례 입상하는등 창의적인 수업에 진력하였고 연구원 시절에는 대전교육의 비젼을 제시하는 것으로 대전교육 발전을 이끌었다.
평소 『체험과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을 중시하여 인성교육운동 동아리운영과 찾아가는 효 실천교실등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인성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흥도초등학교 교장 시절, 이 학교만의 특별한 현대판 서당 교육을 실시하여 전학생이 한자 급수를 갖게 했고 한자공부와 더불어 인성교육을 겸하여 실시하여 항상 밝고 명랑하며 학년 구분 없이 우애 있는 어린이로 성장하도록 하였다.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공교육의 책무이며 이는 사랑과 봉사로 해야한다.』 고 평소 교육 소신을 말하는 윤 교육장은 교육장 시절에도 항상 소외되고 부적응하는 학생들을 같이 생각하였다.
『늘픔 특별교육』으로 자신을 탐색하고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잠재된 강점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게 하여 위기학생 재발과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어린이재단과 연계하여 장학금을 지원하는등으로 챙겨왔다.
학부모를 위해서도 중학교 전입학 이동민원실을 설치 운영하여 주민들이 교육지원청 방문 없이 중학교 전입학 처리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안 신도시아파트를 시작으로 노은 3․4지구의 아파트까지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즉시 전학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시절에는 교육장이 전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봉사행정을 펼쳤다. 일정없이 수시로 학교를 방문하여 교직원을 일일이 격려하며 학교의 어려운 점, 도움이 필요한 점을 파악, 지원하여 교육봉사자의 실질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학생, 학부모, 교육행정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고 광범위하게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지방자치시대의 새 교육장의 모범을 보였다고들 한다.
시대적 안목과 현실인식 능력도 탁월하여 현 교육부차관인 김신호 전 교육감을 탄생시킨 1등공신인 것은 교육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폭넓은 친화력과 활동력으로 김신호씨를 교육감에 당선시킨 것을 보고 시민들은 이제 교육감으로 윤 교육장이 가야 할 차례라고 들 한다.
실제 지난 6.4 교육감 후보 여론 조사에서 재직중임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을 만한 순위에 오를 정도로 지지가 높았다. 이제 정년을 맞는 윤교육장에 대하여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아쉬움과 존경을 아끼지 않고 있고 미래 또한 밝아보인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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