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중요한 지역현안으로 추진되어 온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국가철도망 사업에 반영돼 호남선 KTX의 감축 운행으로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서대전역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대전시는 지난 5월 17일 2025년까지 추진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전 가수원~충남 논산 구간의 철도를 직선화하는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으로 확정된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구불구불하고 노후된 대전 가수원~충남 논산 구간 철로 29.3㎞의 시설을 개량 고속화해 철도 운행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으로, 총 4,59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포함된 것은 대전시와 중구, 정치권,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이 하나로 똘똘 뭉쳐 만들어낸 결실이다. 특히 중복투자 논란으로 추진이 불투명하던 당시 대전시와 충남도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수정안을 정부에 제출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지난 2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 당시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되어 있었다. 시와 도는 지난 4월 철도 운행시간 단축 및 KTX 고속열차 운행량 증대를 꾀하기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 중 계룡역~논산역 구간을 일반철도 분야인 호남선 고속화 사업으로 변경해 호남선 고속화를 신규 사업으로 반영토록 하는 건의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이러한 대전지역의 요구를 반영해 신규 사업 추진을 최종 확정했다. 대전시와 충남도의 공조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열차의 운행시간이 20분 가량 단축돼 서대전역 KTX 운행편수 감축 당시 제기됐던 ‘저속철’ 논란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지난 해 호남선 고속철도 개통 당시 저속철 논란으로 호남선 KTX서비스가 대폭 축소되면서 이용객이 급감했던 서대전역에 재차 활기를 불어넣고 단절됐던 충청~호남지역을 철길로 다시 잇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t's Daejeon 2016 07 .6
이 뉴스클리핑은 http://libnew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