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본인에게 유리한 대출상품을 제시하는 금융회사를 인터넷을 통해 직접 고를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이 '맞춤형' 대출중개 서비스가 이달부터 시행된다. 이는 서민들의 금융비용부담 완화와 대출중개질서 확립 등을 위한 조처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한국이지론 대출중개 프로세스에 직접 연결해 역경매방식으로 금융사 800여 곳이 참여, 대출중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6일 금융회사의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한국이지론(egloan.co.kr)과 연결하여 대출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금융회사는 그 내용을 심사하여 다시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금액과 금리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금융회사의 조건을 확인하고 나서 가장 유리한 대출 조건을 고를 수 있는 역경매 방식이다.
한국이지론은 금융소외계층 등 서민들의 사금융 수요를 제도권 금융회사로 흡수하기 위해 2005년 10월 금융협회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금융회사가 고객의 대출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대출금액 및 대출금리를 제공한다. 고객은 이를 확인한 후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조건의 금융회사를 선택해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시범운용 중인 금융회사는 은행 11개, 여전사 4개, 저축은행 4개, 농협·신협 단위조합 약 800개, 대부업체 2개이며 앞으로 참여 대상은 확대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대부중개 수수료 상한선(5%) 도입과 한국이지론의 오프라인 대출중개 수수료 인하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한국이지론의 대출중개 수수료(0.2~5.0%)도 0.2~3.5% 수준으로 인하하여 대출금리를 더 낮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회사에 직접 대출을 신청했으나 대출이 거절된 고객도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국이지론은 2005년 사금융 수요를 흡수하고자 저축은행중앙회 등이 공동출자하여 설립했고, 지난 6년간 1613억원의 대출을 중개했다.
현행 한국이지론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출중개 수수료는 각각 0.2~3.5%와 3.0~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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