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설화한 실화 소설
작가 성지혜 선생이, 장편소설 “은가락지를 찾아서”를 전자책으로 출시했다.
이 작품은 골동에 대한 것을 소설화한 실화 소설로 성지혜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골동애호가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은가락지 한 쌍에 얽힌 이야기다.
1940대 일제 말부터 1951년 1·4후퇴에 이르는 질곡과 혼란의 시대를 배경으로, 종갓집 며느리와 미군 병사와의 용납될 수 없는 금단의 사랑을 생동감 넘치는 사실적 묘사와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그려내고 있다.
영남 양반집의 맛깔스럽고 구수한 사투리와 민속품을 배경으로 초월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흥남 철수작전 등 역사적 사실을 감동적으로 재구성해
냄은 물론, 그 배면에 한국의 근대 국가관, 부계 중심의 혈통주의에 대한 만만치 않는 비판의식을 깔고 있다. 등장인물이나 사건 전개 등 모두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역사소설 같은 재미를 끼게 하며, 골동에 대한 해박한
지식, 구수한 사투리 묘사는 압권이라 할 만하다.
한 마디로 시간이 지나도 빛을 발하는 ‘골동 같은 사랑’을 형상화 했다.
문학평론가 경희대 최헤실 교수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이 소설은 주인공이 은가락지의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잃어버린 사랑의 복원을 꾀하고, 시대와 인종과 국경을 초월한 따뜻한 휴머니즘을 그리고 있다. 예로부터 쌍가락지는 남녀 사이의 애정에 대한 믿음과
절개의 불변함을 약속한다. 작품 속에서 은가락지는 남녀의 사랑을 초월하여,
훈훈한 인간애의 정표로 승화한다. 세월이 흐른 후 골동품으로서 그 가치가 새로워지는
민속품처럼, 순수한 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그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 작품이 다루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런 한 믿음과
절개의 불변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 책 속에서 반세기의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아름답고, 그 가치가 새로이 발견되는 골동들은 변하지 않는 그 시절 사랑의 빛남을 상징한다.
진주하면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태어 난 곳이기에 성 작가를 보는 눈길이 남다르며 그 의미가 한껏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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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성지혜 선생은 1945년 경남 진주에서 출생했다. 진주여고, 한세대 신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월간 <월간문학>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첫 장편소설 <환상과 나비>로 문단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장편소설 <한글의 얼>, <은가락지를 찾아서>, <베다니의 기적>, 중.단편집 <사랑을 기다리는 의자>, <'옛뜰>, <까치호랑이>등이 있고, 에세이집 <사랑으로 여는 마음>, 시집 <그대가 내게 쏜 화살은 기쁨입니다> 등이 있다.<출처: 뉴스인뉴스 김동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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