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문 전 대전지법 판사가 10여년간 정들었던 법원을 떠나 대전 서구 둔산동 서림빌딩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변호사업무를 본것이 2년여가 됐다.
대전 출신인 임 변호사는 천동초와 충남중과 서대전고를 졸업한 뒤 충남대 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사법시험(40회)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30기)을 거쳐 춘천지법 강릉지원 판사, 제주지법 판사, 대전지법 민사 단독판사, 대전지법 공보 및 기획법관 등을 거쳤고 대전지법 형사단독 판사를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그는 지난해 형사 단독판사 재직 시절 1심과 2심 판사들의 소통을 위해 창설된 대전고법 산하 전체 형사법관들의 모임인 ‘대전형사재판연구회’ 간사를 맡기도 했었다.
임 변호사는 “사건기록을 통해 간접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보다 더 늦기 전에 몸으로 현실을 경험하면서 진정으로 법이 보호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느껴보는 것도 올바른 법조인으로 성장하는 한 방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아쉽지만 법원을 떠나게 됐다”며 “법적인 어려움에 처한 이들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말했었다.
그는 그 동안“재판과정에서 겪게되는 인격적 모욕이나 아픔을 예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로 거듭나고 의뢰인들이 재판을 통해 세상과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사회에 적응하는 계기가 되도록 아픔을 극복하는 치료사가 되었다”며 “당장 경제적인 문제에만 급급하지 않고 먼저 마음을 열어 의뢰인에게 신뢰를 주는 변호사"로 서민을 대변해오고있다. <유성식취재부장 hdhj3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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